중국, 팹리스 신생업체 활성화 위한 물밑 작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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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책 입안가들이 연간 매출 2억 달러 이상까지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신생업체들을 30곳 정도 육성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업계의 한 중역은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의 벤처 캐피털 업체들이 미국 기반 칩 신생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시기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중국의 팹립스 업체들의 좁은 제품 포트폴리오 및 경험이 풍부한 매니저들의 부재로 인해 그 결과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입안가들은 지난해 말 발표된 약 5,860억 달러 상당의 중국 경기 부양 자금 중 일부를 팹리스 신생업체들을 위한 보조금, 융자금 및 설비 자금으로 책정했다. 이들은 현재 타깃 시장을 정하고 벤처 캐피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 중역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고 벤처 캐피털 업체인 Walden International사의 Lip-Bu Tan 회장은 말했다. 이 업체는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Intel Capital사 다음으로 큰 규모의 투자 기업이라고 한다.

또한 Tan 회장은 새로운 칩 업체들에게 EDA 툴을 공급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Cadence Design Systems사의 CEO이기도 하다.

이어서 이 신생업체들은 통신 부문의 HuaWei 및 ZTE사에서부터 컴퓨터 부문의 Lenovo 및 가전 부문의 Konka 및 TCL사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전자 시스템 업체들의 순위 상승에 공헌하게 될 것이다.

“가장 큰 매력은 중국 시장이 매우 크다는 것이며, 또한 이 시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반도체 업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Tan 씨는 말했다. “중국은 현재 전자 부품 부문의 주요 소비 국가이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팹리스 업체들을 세울 시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실 중국의 IC 시장은 2013년이면 1,00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전세계 칩 시장의 35퍼센트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업체인 IC Insights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시장조사업체는 중국의 칩 시장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12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성장률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은 대만의 사례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만의 팹리스 신생업체 세 곳은 현재 IC Insights 사의 팹리스 반도체 업체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는 MediaTek사를 필두로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업체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별똥별들

그러나 어떠한 새로운 칩 신생업체들도 이 같은 대박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IC Insights사의 상위 50위권 팹리스 반도체 업체 순위에는 현재 중국 기업들이 없는 상황이라고 이 시장조사업체의 사장인 Bill McClean 씨는 말했다.

전세계 IC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2003년의 14퍼센트로부터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몇 년 전 두 곳의 중국 업체들이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었지만 이 업체들의 매출은 현재 최하위 업체의 매출 수준인 1억 4,80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006년에 디스플레이 칩 제조업체인 Solomon SysTech(홍콩)사는 2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미디어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ctions Semiconductor(주하이)사는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었다. 두 업체 모두 그때부터 끊임없는 매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각각 9,5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McClean 씨는 “이 같은 많은 업체들은 별똥별과 같다”면서, “이 업체들은 하나의 좋은 제품을 선보인 후 뒤따라 좋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팹리스 반도체 신생업체들에게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2003년에 설립된 CMOS 센서 제조업체인 GalaxyCore(상하이)사의 CEO인 Stanly Zhao 씨는 말했다. “2005년~2006년 기간과는 완전히 다르게 너무 많은 중국 팹리스 신생업체들이 파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이메일 익스체인지를 통해 덧붙였다.

GalaxyCore사는 현재까지 1,0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금액을 종자돈 및 벤처 자본으로 받아 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2,400만 달러까지 꾸준히 성장했다고 Zhao 씨는 말했다. 그러나 모든 신생업체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중국 내에서 최고의 설계자들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즉, 수 백명의 저급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 실리콘 신생업체들의 첫번째 물결은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이는 업체들이 “한 가지 재주밖에 없는 조랑말들”이었기 때문이라고 Walden사의 Tan 씨는 말했다. “다음 세대는 휴대폰에서부터 셋톱박스, 디지털 카메라 및 넷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과 [설계 타깃]을 갖춘 플랫폼 업체들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중국은 경험이 풍부한 매니저들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Intel 및 Texas Instruments사와 같은 미국 대기업의 일자리에서 돌아온 해외 주재 중국 엔지니어들을 끌어오는 것과 관련해 대만의 성공 사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미국 업체들은 “[대만 엔지니어들]을 훈련시켰으며 그들은 열심히 일했고 운영 및 VC 자금 조달을 지켜 본 후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Tan 씨는 말했다. “이 같은 일이 중국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4년 정도가 더 걸릴 것 같다고 그는 밝혔다.

팹리스 칩 제조업체들의 트레이드 그룹인 GSA(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의 총괄 디렉터인 Jodi Shelton 씨는 “무엇이 중국 반도체 업계의 진정한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대만, 상하이 및 베이징의 CEO들과 논의하는 데 정확히 6개월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1,000만 달러 규모의 업체가 여기 저기에 있지만 이들은 모두 소규모의 틈새 시장 업체들”이라고 Shelton 씨는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향후 5년 안에 2억 5,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 매출 수준을 달성하게 될 업체는 없는 것 같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Shelton 씨는 중국의 “리더십 공백”에 대한 언급을 되풀이했다. 그녀는 업체들이 합병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지만 그들은 중국정부자문위원회의 일원인 Tan 씨와 같은 사람들의 작업에 모든걸 맡겼다고 언급했다.

IC Insights사의 McClean 씨는 중국이 토착 실리콘 제조 부문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팹리스 설계 업체 부문에서 지금까지보다는 훨씬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설계 업체들의 양산이 쉬운 일이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McClean 씨는 “30곳의 팹리스 신생업체들 가운데 한 곳이나 두 곳만이 [IC Insights사의]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력을 키우고 확실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Qualcomm, Broadcom 및 Nvidia사와 같은 거대기업들의 경우에도, “점점 더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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